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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훅 하고 들어왔네요.
여름옷 얼른 정리해야 하는데...
옷 정리할 시간도 안 주고 계절 하나가 훅 들어왔어요.
따뜻한 보리차가 반가운 계절입니다.
천호동에 위치한 천호동 엄마 손만두.
김치만두전문점이에요.
강동구에선 이미 다 아는 맛집.
이 집 매운 만두가 아주 요물이라죠.
한 번 먹으면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오는 집이라고 합니다.
부지런히 만두를 빚으시네요.
11:30 오픈인데, 15분쯤 먼저 들어갔어요.
내쫒길걸 예상하고 들어간 건데,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맛집의 따뜻한 배려...
오랜만이네요^^
그렇게 10여분 기다리니, 기본 만둣국이 나와버렸습니다.
후춧가루 팍팍팍...!!!
기본 찬은 노란 단무지와 김치뿐이에요.
김치만두의 속내.
멋 부리지 않은 집 만두 모습이에요.
집에서 엄마가 빚은 '김치만두' 바로 그 느낌!
맛있게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11:30분이 되니 홀이 꽉 찼어요.
이 동네 분들이실 것 같은 아주머니들, 어르신들...
그리고 간간이 들어오는 젊은 분들.
세대를 모두 어우르는 맛인가 봅니다:)
잘 먹었습니다!
한낮의 햇살 좋은 가을날.
부담 없이 찾아도 좋을 맛집입니다.
저는 먹는 내내, 엄마 만두가 그렇게 생각나고 그리워지더라고요.
엄마 생각나는 만두.
그래서 엄마 손만두인가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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