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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일상(알뜰 리뷰)/가성비 여행.맛집 소개

일본 편의점,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고등 딸과 엄마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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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편의점 천국'이죠.

아직도 동네 골목슈퍼가 장악하던 그 대 그 시절(이렇게 말하는거 슬프다 ㅜ.ㅜ).

출장 차 일본에 가면 항상 편의점이 눈에 띄곤 했어요.

자판기 만큼 많은 편의점들... 게다  뭔가 깨끗하고 잘 정돈된 작은 가게(편의점).

 

우리나라에서도 이게 될까?

당장, 골목에 있는 영세한 슈퍼들이 그 자리를 내어줄까?

이 생각을 언제 했었나 싶을 만큼, 빠르게 편의점이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이젠 시골 동네에도 대기업 편의점이 '장악'을 했을 정도니까요.

 

일본 편의점,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구경한번 해볼까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하철역 편의점.

바쁜 직장인들이 먹을거리를 간간히 챙겨 먹는 모습도 보이고요.

편의점 커피 사들고 후다닥 역사를 빠져 나가는 젊은 사람들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만국의 공통... 아침엔 '아아'

정신 채리고, 오늘은 채찍질 해야쥬.

 

 

깜짝 등장한 울 딸 ㅎ

다양한 삼각김밥 + 오니기리에 넋을 잃었네요.

먹을거리가 지천인데, 편의점 오니기리만 보면 이성을 잃네요.,

연어가 들어간 삼김이 특히 맛있고, 명란 들어간 건 진심이라고 하네요.

저도 한 입 먹었는데, 내용물이 실하긴 했어요.

김도 바삭, 고소했구요.

 

 

앗, 흔들렸다...

다양한 라면종류.

한국 라면도 많이 보였어요.

 

 

알쥬알쥬???

한국서도 많이 보이는 '호로요이 피치 맥주'.

아, 짜증나!

한국서 먹어본 적 없어서 하나 샀는데, 진짜 짜증날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옆에 있는 복숭아도 '말모' 일 것 같긴 하네요:)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명칭은: 흑당 라테맛 초콜릿)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카페에 여쭤봤더니, 어떤 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사진 캡쳐까지 올려주시며...)

걍 입에 쏙 넣어 먹는 달콤한 거라고요 ㅎㅎ^^

 

이 귀여움을 못 참아서 사 왔습니다. 

세븐일레븐에 팔아요.

 

 

울 아들이 넘나 사랑하는'멜론빵'.

편의점에 엄청 많아요. 백화점 진열대에도 가득가득...

 

예전에 외국 살 때, 일본인 거리가 있었어요. 

거기에 있었던 빵집에 항상 멜론빵이 있었는데 엄청 맛있었거든요.

 

코로나 때, 외출도 제한되어 있고 학교도 못 나가고 줌 수업만 하던 그때...

제가 아이들 밥+간식 챙기느라 일본 빵집 가서 아침마다 따끈따끈한 '카레 고로케'와' 멜론빵'을 사다 준 기억이 나네요.

아들이 그때 '멜론빵'을 배웠다고 합니다^^

공항 세븐일레븐에도 있길래 출국 전에 사서 맛 보여줬어요.

엄지척!

 

 

빵에 진심인 나라.

편의점 빵 마저 맛있다니...

 

늦은 밤에 가서 이 정도지... 낮엔 종류가 더 가득가득합니다. 

 

푸딩은 또 어떻고요.

종류만 해도 엄청나네요. 

저녁마다 편의점에서 구해온 음식들로 '수다 삼매경'^^

 

저 위에 보이는 스틱 버터 빵. 꼭 사세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팁을 드리자면,

지하철과 연계된 아무 백화점 지하 1층 가셔서, 명란마요(종류 많음) 튜브를 하나 사세요.

그거를 발라서 먹으면 찰떡입니다. 

 

 

편의점 한 구석에 있는 복합기.

주민센터인 줄 알았어요.

일본엔 편의점에 복합기가 있네요.

 

우리나라도 편의점에 프린터 기계가 있긴 한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대형 복합기가 있다니. ㅎ

재밌었어요. 

 

 

이것은,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 붕어빵'이에요.

 

 

한 입 베어 물고는 신난 딸!

쫀득쫀득하고 달콤하고... 맛이야 말해 뭐 하겠어요.

여행객들에게 인기라고 하네요.

 

한 여름, 붕어빵이라니! ㅎㅎ

 

초밥 먹으려고 긴 ~ 줄을 기다릴 때도, 어김없이 편의점 녹차와 오렌지 주스로 지루함을 견디며...

 

저는 20년 전, 일본 편의점이 워낙 충격이라 그땐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재밌었는데,

이젠 저에게 한국 편의점과 별 반 다르지 않아 그저 그렇더라고요.

다만, 제가 놀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이제 일본도 외노자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았어요.

편의점마다 인도인 직원...

정말 약속이라도 한 듯, 인도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10대 딸에겐 일본 편의점이 새로움 그 자체였다고 하네요.

편의점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놀랐고, 별거 별거 다 팔아서 놀랐으며, 똑같아 보여도 다 다른 제품들이 많아서 재밌었다고 해요.

 

한낮의 평화로운 작은 골목 편의점.

 

 

아직도 과거에 멈춘 듯, 많이 보이는 공중전화기들...

 

 

오래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일본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한 것 같지만 변한게 없는 일본의 모습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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