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에서 장래희망 적어오래. 나 뭐라고 써?
지난 주말에 중2 딸이 저에게 넌지시 묻습니다.
"엄마, 학교에서 장래희망 적어오래. 신중하게 생각하고 적어오래. 나 뭐 돼?"
"엄마가 원하면 네가 이뤄줄 거야? 왜 엄마한테 물어봐. 너의 생각을 적어야지..."
몇 년 전부터 장래희망이 없다고 고민하는 딸입니다.
어릴 땐, 어른이 되면 이런 직업을 갖고 싶다고 쫑알쫑알 얘기도 참 잘했는데, 중학교 입학하고부터는 입을 꾹 닫았네요.
"네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 봐. 그러다 보면 장래희망까지 연결 지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가끔씩 꺼내는 딸의 '장래희망'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성향을 조금씩 파악하고, 자기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과 연관 짓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자녀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부모가 원하는 직업, 자신의 성적에 맞춘 직업... 예전에 그렇게 자녀의 진로를 정했지만, 지금은 엄연히 다른 세상이니까요.
실제로,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유튜버', '건물주' 까지 등장하는 세상입니다.
최근 2022 초.중.고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매년 전반적인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조사기간은 2022년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초. 중. 고 1,200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총 37,448명 대상이었습니다.
1위 교사, 의사, 운동선수,경찰관 2,3,4위
그 결과 두둥~!
중학생 우리의 사춘기 딸, 아들의 희망직업 1순위는 바로 '교사'.
또한 의사와 운동선수, 경찰관이 2,3,4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전문가와 정보 보안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의 직업군을 희망하는 중. 고등학생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무원의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공무원은 중학생 희망직업에서 2020년 7위, 2021년에는 6위를 기록했는데 2022년 올해에는 10위에 그쳤습니다.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희망직업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공지능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조사결과에서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순위는 '운동선수'였습니다. 교사, 크리에이터가 2,3위를 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재작년과, 작년 4위를 기록했는데 의사를 밀쳐내고 3위로 올라왔습니다.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희망직업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는데요.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공지능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중학생들이 희망직업 선택할 때 고려 1순위는 '좋아하는 일이어서'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했던 요소는 '좋아하는 일이어서'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한편,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중학생의 경우 38.2%나 됩니다.
제 딸처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라는 이유라고 합니다.
흥미와 적성, 희망진로에 관한 대화는 부모와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 대비 '거의 매일 대화한다'는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직업군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장래희망 선호도와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록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하고 꿈꿀 수 있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와 얼마나 소통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녀와 얼마나 많이 대화하시나요?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곧장 학원 가야 하고 , 학원 다녀오면 숙제하느라 때때로 말도 붙이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들려준다고 합니다.
"너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란다."
아이는 부모가 전한 신뢰의 눈및을 평생 기억하고, 그 과정의 반복이 아이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고 합니다.
곧 겨울방학이 다가옵니다.
아이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부모의 신뢰의 눈빛, 잊지 말고 꼭 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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