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간이키트로 그동안 두 번이나 검사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결과가 '음성'이었습니다. 얼핏 봐서는 '독감'에 가까운 증상이어서 '감기'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첫 번째 코로나 보다는 약간 다른 증상이어서 '독감'일 것 같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코로나 재감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녔고, 남편은 정상적으로 출근했는데 저만 증상이 있었습니다. 의외인 것은, 제가 대면 접촉도 적고, 가장 외출을 안 했던 사람인데, 대체 어디서 옮았을까요?
쿠팡을 자주 이용하고, 마켓컬리, 예스24등 비대면 배달만 이용했던 저로써는 코로나 재감염이 되었다는 게 참 의아스럽네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올 2월 코로나로 첫번째 감염되었고, 남편의 경우 5월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즉, 가족 모두 코로나 1차 감염 이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에 따르면, 요즘 독감때문에 심한 곳은 한 반에 반 이상이 학교에 못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독감' 아주 독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독감'이라고 생각했는데, 감기(라고 믿었던) 4일 차 코로나 간이키트에서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재감염인 것입니다.
'코로나 재감염' 최신 경험담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는 미연에 예방하셔서 독감도, 코로나 감염도 절대 걸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1차와 동일한 증상 '인후통'부터 시작
지난 월요일(2023년 12월 19일)부터 목이 따끔 따끔 거리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올 2월에 코로나에 첫번째 확진되었던 때를 생각해 보니, 그때도 목이 따끔거리는 게 첫 증상이었습니다.
목과 코가 불편해서 일어나자마자 간이키트로 검사했습니다.
결과는 '음성' .
첫째 날이었던 지난 월요일은 첫 한파가 들이닥치는 날이었습니다. 괜히 외출했다가 감기가 더 심해질 것 같은 생각에 '비대면'진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아시죠? '비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비대면 앱 진료' 수요도 껑충 뛰었습니다.
닥터나우, 닥터올, 올라케어 등 앱을 실행하신 후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저는 닥터나우를 주로 이용했기에, 이번에도 닥터나우로 비대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보니, 닥터나우에 '사진첨부' 기능이 새로 생겼습니다.
예전에 이 기능이 없어서 피부과 질환이나, 상세 설명을 글로 모두 적여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닥터나우에서 이번에 '사진첨부' 기능을 추가로 만들었으니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닥터나우에서 진료를 끝내면, 처방전이 나옵니다. (결재완료 후) 그 처방전으로 약국 배달 서비스까지 이용할지, 아니면 처방전으로 동네약국에 가서 내가 직접 처방받을 것인지 결정하시면 끝납니다.
<비대면 앱 프로스세스>
닥터나우어플로 진료받기 - 진료 후 처방전 - 처방받아 집으로 약 배송 or 근처 약국에서 조제(처방약이 없다면 대체조제 가능)
2. 셋째 날부터 오한, 두통 '잠자는 새벽에 가장 통증 심해'
둘째 날과 셋째 날이 되니 목이 여전히 불편했습니다. 약을 먹어서 호전되는 듯했으나 일어났을 때 가장 아팠고 오후가 되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저녁이 되면 기침을 동반해 더욱 심해졌습니다.
결국 낮이 가장 괜찮았고, 아침저녁엔 증상이 다시 심해졌습니다.
저는 생강청을 따뜻한 물에 섞어 자주 마셨습니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면서, 따뜻한 연기를 코에 쐐어 주면 좋다고 하셔서 그 방법으로 코와 목을 보호했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증상은 입맛이 도통 없었습니다.
입맛이 없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후 12시가 지나도... 1시가 지나도 전혀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꼬르륵... 소리가 나서야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니, 그래도 뭔가는 먹어야 해서 약을 먹기 위해 끼니를 때웠습니다. 아주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셋째 날 저녁, 오후 7시가 되니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해졌습니다. 평소와는 아주 다르게 아팠고, 구역질이 날 것처럼 속이 안 좋았습니다. 두통이 점점 심해져 오는 게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목과 코가 불편한 증상을 넘어, 속도 불편하고 두통 때문에 눈이 너무 아팠습니다.
일찍 약을 먹고 9시가 되어 누웠습니다. 자는 동안 땀이 많이 났고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면서 가장 불편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3. 넷째 날 아침 '간이키트 양성' 코로나 재감염
넷째 날인 오늘아침, 아무래도 '코로나' 같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간이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이번엔 '양성'.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아침엔 목과 코보다는 증상이 오한, 두통에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첫 증상은 약해지고, 셋째 날부터는 증상이 다르게 바뀐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식욕이 없습니다.
따뜻하게 있어도 오한이 심하게 느껴지고, 두통이 세게 느껴지는 것이 이번 코로나 재감염의 특징입니다.
코로나 첫 감염에서는 '설사'가 동반되어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증상은 전혀 없었고, 두통 때문에 어지러움과 속이 울렁거리고, 눈알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새로 느껴졌습니다.
코로나 재감염은 걸릴 때마다 증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코로나'변이'때문이겠죠?
4. 코로나 재감염이라면 기존처럼 7일 격리해야
코로나 재감염이 되면, 기존처럼 7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는 별도로 필요 없고, 격리 해제 후에도 3~4일은 전파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 지원금은 해당자의 경우 가능합니다. 조건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꼭 지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신청조건: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격리 및 격리 통지서를 받은 사람
가구의 소득이 기준 중위 100% 이하 금액에 해당되는 입원, 격리자
신청방법 : 정부 24 홈페이지앱 <보조금 24>
직접신청: 각 해당구청 읍. 면동 주민자치센터
*격리기간이 종료된 날의 익일부터 90일 이내에 신청 가능
5. 코로나 1차와는 다른 '코로나 재감염' 증상 정리
제가 코로나 재감염 확진을 받고 1차 코로나와 비교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후 쪽 통증으로 불편함 시작되는 가벼운 감기의 느낌 → 2. 약을 먹고도 인후통은 개선되지 않고 2일 차부터 콧물. 재채기 동반 (열은 없음) → 3. 두통과 오한이 시작됨 (밤에 가장 심함) → 4일 차에 코로나 간이키트 검사 양성반응 '코로나 재확진'
*생기주기 또한 변동되었습니다. 예정일보다 일주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아서, 감기보다는 '산부인과'에 한번 가봐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생리주기는 코로나 1차 확진 후 완전히 바뀌었는데, 이번에 코로나 재감염과 밀접할지 모르겠으나, 예정일보다 일주일정도 늦어하게 되었습니다. 관계가 있는 것인지 모르나 이렇듯 몸의 대변화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도 볼 수 있는 증상이 코로나 재감염을 겪으며 한 번씩은 다 나타난 것 같습니다. '복통. 설사'만 제외하고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재감염 특징
※ 열은 비교적 없고, 식욕저하, 두통 오한이 가장 많이 생기는 저녁 이후 코로나 간이키트 검사 했을 때 '양성'반응.
여러분, 오늘로(2022년 12월 2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8,168, 누적 확진자 28,534,558명(발생률 55.3%)라고 합니다.
더 많이 확산된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예방관리 잘하셔서, 저처럼 코로나 재확진되는 일 없도록 꼭 주의하세요.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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