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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주부의 재테크 정보(금융.정책.부동산)

겨울방학 식단 대방출 '엄마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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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이 되면 일단 긴장모드입니다. 

삼시세끼 밥 차려주는 게 가장 큰 고민이죠.

코로나로 원격수업 할 때, 이미 그 고통을 치러봤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이 말은 다이어트에만 통용되는 게 아니랍니다. 

 

어릴 때, 엄마의  밥 냄새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학교 끝나고 집에 도착했는데, 압력밥솥이 칙칙폭폭 돌아가고 있다거나,

갑자기 뜨끈한 해물탕 냄새가 온 집안을 진동한다거나,

고소한 갈치가 노릇하게 구워져 가고 있는 풍경을 보면

더없이 따뜻했습니다. 

엄마의 밥을 먹고 자란 우리가 , 이제는 그 밥을 아이들에게 해 줘야 할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길고 긴 겨울방학... 아이들 밥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번번이 배달음식으로 때우기엔 더욱 고민스러운 요즘. 

함께 아이디어를 얻어볼까요?

아이들이 잘 먹는 겨울방학 식단입니다. 

 

방학이라고 하지만, 일어나서 방학특강 수업 들어가려면 겨우 한 시간 늦게 일어날 뿐.

모든 일과가 비슷한 것 같은 우리 아이들. 

빈속으로 저얼대 보낼 수 없으니, 뭐라도 먹여 보내야 합니다. 

 

샐러드와 삶은 계란, 그리고 샌드위치.

저는 아침에 이렇게 먹입니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 새벽배송에서 구운 계란 주문해두면 방학 때 아침식사로 꽤 괜찮습니다. 

샐러드도 물론 잘 먹지 않지만, 제가 지켜보면 조금이라도 먹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삶은 계란과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든든히 학원 갈 수 있어요.

<샌드위치 유산지는 방산시장이나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떤 음식이라도, 시도해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억지로 힘겹게 먹는 것만 아니라면, 시도해 보라고 권합니다>

 

샌드위치는 한쪽면에 마요네즈, 한쪽면엔 딸기잼 바르고요.

로메인 상추가 반으로 접어 사각 샌드위치 안에 얹습니다. 

식빵 →계란 프라이 →네모난 햄→ 토마토 → 치즈 두 장 넣고 →식빵

이 순서대로 만들어서 유산지로 싸 주면 됩니다. 

햄버거 번만 따로 싸서, 안에 시중에서 파는 떡갈비를 넣어 만들어줬어요.

사실, 야채는 손질해서 냉장고에 전날 밤 물기 툭툭 털어 넣어 두면 되고요.

아침에 떡갈비만 구우면 되니,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번 양쪽에 마요네즈를 바른 후, 토마토, 로메인 상추, 떡갈비, 치즈 넣어서 닫아주면 돼요.

떡갈비에 기본양념 다 되어 있어서 마요네즈만 발라도 괜찮더라고요.

(스마일 유산지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유산지는 없으면 생략해도 완전 괜찮습니다. 

 

겨울방학 식단 '삶은 달걀과 단백질요거트, 그리고 마카다미아)

 

삶은 계란과 단백질 요거트 + 마카다미아.

요 조합도, 늦잠 잔 아이... 아침 건너뛰려고 폼 잡을 때 주면 빨리 먹을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식단 '따뜻하고 차가운 샐러드 반반'

 

방학만 되면 집중 다이어트 한다고, 한 끼는 꼭 샐러드 달라고 하더라구요.

샐러드는 정말 쉽죠~

모두 알맞게 잘라서 냉장고에 소분해 놓은 뒤 소스만 부어주면 끝.

소스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저는 시중에 파는 플레인 요거트 사용합니다. 

편의점에 파는 구운 계란도 넣어주고, 새송이 버섯은 버터에 볶볶해서 함께 주면 

이 역시 든든한 아침 식사로 최고입니다. 

겨울방학 식단 '포카치아와 잘 어울리는 아보카도 샌드위치'

 

치아바타나 포카치아에 샌드위치 만들어줘도 잘 먹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빵에 좋아하는 야채 넣고 만들어주면 되는데,

여기에 아보카도가 꼭 들어가야 더 맛있더라구요.

 

겨울방학 식단 '매콤한 닭갈비'

매콤한 닭갈비예요.

떡볶이 떡을 함께 넣으면, 밥이 필요 없는 한 끼 점심 식사로 완벽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분모자랑 중국당면 마니아라 모든 음식에 이거 꼭 넣어줘야 하는데요.

닭갈비에는 필수랍니다. 

 

마카롱여사의 '조쌤 허니닭' 실제 만든 모습

 

무지 번거롭긴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허니닭'입니다.

마카롱여사 레시피예요.

마카롱 여사는 맛보장이죠^^

저희는 닭봉 아니고, 닭가슴살로 만들었어요. 무엇이든 맛보장입니다.

처음엔 힘들어도, 몇 번 만들고 나니 쉽네요^^ 

방학에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아이들 좋아하고 맛있어서 만들어 놓고 나면 뿌듯합니다.

<레시피 소개>

'조샘의 허니닭' 재료 : 닭봉 20개

 

간양파(한 개), 마늘 다진다 1T , 청주 2T , 후추] 

녹말가루 닭봉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 제거 후 위에 양념에 30분 정도 재워 놓는다.

닭은 그냥 마리네이드 안 하고 씻어 물기 빼고 전분가루 발라 튀겼어요.

재운닭을 녹말가루를 앞뒤로 바르고 10분 스며들게 나둔다. [마리네이드 하면 더 맛남요 ]

 

소스 : 간장 2T 설탕 2T 생수 2T 식초 2T 꿀 1/2T

*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센 불에 2분 정도 끓이다가 튀긴 닭을 넣으세요.

만드는 방법 1, 닭봉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 양념에 재워 놓는다. [30분]

2, 재운 닭봉에 녹말가루를 앞뒤로 발라 녹말가루가 스며들게 나둔다.

3, 예열한 기름에 180-190도에 한번 노릇하게 튀긴 후 한번 더 튀겨주면 바삭하다.

4, 팬에 소스를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튀긴 닭을 넣어 센 불에 소스가 코팅이 되게 섞어준다.

5, 마지막 통깨를 뿌려준다.

 

갈릭소스 만들기

통마늘 200g 양배추 100g 생마늘 2-3쪽

[이건 드셔 보시고 추가하세요. 매운 마늘일 경우 속 아플 수 있어요 ]

물엿 또는 올리고당 60g 꿀 20g 소금 약간. 

 

1, 마늘은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또는 2분 정도 돌리거나 끓는 찜기에 2분 쪄 주세요.

2, 양배추와 마늘은 칼로 다지거나 차퍼로 가능하면 즙이 나오지 않게 잘게 다져 주세요.

3, 다진양배추 익힌 다진 마늘 물엿 꿀 소금 마늘향을 더 진하게 내고 싶으시면 간생마늘 3쪽 정도 넣어 20분 정도 절이기.

4, 절인 채소에서 나온 물은, 짜서 버리고 물엿 20g 넣어 섞어 준 다음 드심 됩니다.

5, 생마늘이 들어갈 경우 약간 숙성했다가 먹으니 덜 맵더라고요.

<마카롱여사 유튜브 참고>

겨울방학 식단 '엄마표 김밥'

 

방학이라면, 한 끼 정도는 꼭 해줘야 할 것 같은 '김밥'입니다. 

계란 지단을 붙여서 경주 교리김밥 스타일로 계란을 얇고 수북이 썰어주세요.

김밥 모양이 예뻐지더라고요.

좋아하는 재료 가득 넣어서 한 끼 꼭 만들어주세요^^

 

 

겨울방학 식단 '굴소스로 만든 소고기 버섯 덮밥'

잡채용 소고기와 그 사이즈로 잘라서 어묵, 새송이 버섯, 파, 양파, 중국당면을 넣고

굴 소스에 볶아 만든 덮밥입니다 

의외로 간단해요.

이 음식에 왜 어째서 맥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저 음식 만들다가 힘들어져 버렸나 봅니다 -.- 고된 엄마의 일상.

 

겨울방학 식단 '스테이크 굽굽'

 

자꾸 쉽다고 해서 죄송한데요.

스테이크는 굽굽만 잘해서 내놔도 다른 반찬 필요 없는 '완벽 그 잡채'의 식단이라...

점심에 버터 두른 프라이팬에 냠냠 굽습니다.

저희 집 모든 음식에 '중국당면'이 안 빠지네요.

로제떡볶이에도 중국당면이었다니!

스테이크가 로제와 잘 어울리더군요.

중국당면 좋아하는 소녀
겨울방학 식단 '겨울 카레는 찐입니다'

 

소고기 듬뿍 넣은, 비프카레입니다. 

고형 카레가 더 풍미가 진해서 저는 고형카페 선호합니다. 

사과 반 개를 갈아서 넣어주면 깊은 단 맛이 나서 좋고요. 

맨 처음에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하 듯 볶아주면 감칠맛 최고입니다. 

 

카레는 모든 계절 다 잘 어울리는 메뉴지만, 저녁메뉴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장김치 꺼내서 함께 먹으면 찰떡이죠!

 


오늘은 아이들 방학, 고민되는 식단에 대한 팁을 드려봤습니다. 

모든 요리 사진은, 원격 수업했던 지난 코로나 기간에 제가 만들어준 사진들입니다.

당시엔 힘들어서, 저녁마다 맥주에 뿌셔뿌셔 먹으며 참을 '인'도 써보고,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모든 것이 추억이었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보던 딸이, 

코로나로 답답했지만, 엄마 밥상 먹었던 기억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주네요.

이런 말 한마디에 또 무너지는 게 엄마죠^^

 

저 역시, 매번 음식을 정성껏 차려주진 못했어요.

배달음식 찬스도 써 가며 버텨낸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에 아이들과 얼굴 마주 보며 밥 먹었던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아이들도 그 시간을 기억해 주겠죠?

 

방학을 맞은 대한민국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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